세계일보

검색

'사퇴' 곽상도 “대장동 몸통 곧 밝혀질 것… '퇴직금 50억' 회사와 아들 사이 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10-02 12:00:00 수정 : 2021-10-02 13:16: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곽상도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전격 사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성과·퇴직금 수령 논란에 책임을 지고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드린 말씀은 믿어 주셨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는 활동하기 어렵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를 결정한 사유에 대해 “기다리면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제가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를 정조준하면 조속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아들의 성과·퇴직금 50억원 수령에 대해 “그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한 일이 아니고 회사와 아들 사이에 있는 일이라 제가 내용 자체를 다 모르고 상황 자체를 파악 못 하고 있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 화천대유 관련 인사들의 후원금 납부에 대해서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주면 좋겠다. 규정에 따라 진행했고 왜 냈는지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의정활동과 화천대유 사업의 연관성에 대해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 지금도 제가 그 부분에 대해 화천대유나 여기에 대해 뭔가를 한 게 있는지 다 찾아봤다면 제가 뭔가 한 게 없다”며 “뭐라도 했으면 그건 이렇다저렇다 설명하면 되는데 아무것도 한 것이 없기 때문에 설명할 사항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에서 성과·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