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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최정, 치열해진 홈런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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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1 11:38:30 수정 : 2021-10-01 1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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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왼쪽), 최정. 연합뉴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나성범(32·NC)과 최정(34·SSG)이 홈런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라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는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29일까지 홈런 레이스 선두는 29개의 최정이었고 나성범이 한 개 차로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경쟁자 최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런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 것이다. 특히 나성범은 2014년(30홈런), 2020년(34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쳤다. NC가 10월 27경기를 더 남겨둬,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남은 경기 수에서도 나성범이 최정보다는 유리하다. 최정은 10월 한 달 동안 22경기만 남겨둬 나성범보다 5경기나 적다. 하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는 말이 있듯 최정은 이미 2016년(40홈런)과 2017년(46홈런)에는 2년 연속으로 홈런왕에 오른 경력이 있어 무시할 수 없다. 더군다나 SSG의 홈 인천 랜더스필드는 홈런이 잘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는 점도 최정에게는 유리한 대목이다.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이어왔고 올해까지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으며, 이승엽에 이어 역대 통산 400홈런에도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국 올해 홈런왕 경쟁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어쨌건 둘 중 누가 홈런왕이 되든지 간에 2019년 33개의 대포를 가동해 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키움)에 이어 2년 만에 국내 토종 선수가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공교롭게도 NC와 SSG는 나란히 공동 6위로 9월을 마치면서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성범과 최정의 홈런 레이스가 더 흥미진진한 이유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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