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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세에 빌라까지 경매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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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1 10:03:28 수정 : 2021-10-01 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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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빌라촌.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계속된 아파트값 상승세로 법원 경매시장에서 다세대·연립주택(빌라)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빌라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9.7%로 올해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79.7% 대비 10%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빌라 낙찰가율이 84.2%에서 97.7%로 급등했다. 경기와 인천은 77.4%에서 82.7%로, 78.4%에서 83.9%로 각각 오르며 모두 올해 최고치를 무난히 달성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층(8㎡)은 지난달 8일 감정가(9100만원)의 2배가 넘는 1억910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 1층 물건에는 응찰자가 31명이나 몰리기도 했다.

 

반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116.3%로 전달(117.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춘 셈이다. 다만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4%로 전달 대비 0.3%포인트 오르며 이번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전셋값마저 빠른 속도로 치솟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에 쏠리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낙찰가율은 계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시적 조정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매매시장처럼 내 집 마련 수요가 아파트에서 빌라로 번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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