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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상도수호’ 없다… 곽상도, ‘아들 퇴직금’ 해명 불충분”

입력 : 2021-09-30 10:39:08 수정 : 2021-09-30 1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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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퇴직금 해명에 산재 얘기 매우 부적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산재라는 해명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곽 의원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상도수호’와 같은 감싸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50억에 대한 해명으로 산재 이런 것을 얘기하면 여론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건은 저희도 줄기차게 곽 의원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예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조국수호’처럼 ‘상도수호’ 이런 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국면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곽 의원의 제명 절차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곽상도 의원과 의정 활동을 같이 오래 했던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이 당을 위해서 예전에 공을 세웠던 것도 있다”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방향성은 제명까지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압박을 하겠지만, 우리 당 의원님을 설득하는 데 시간은 좀 걸린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6일 아들의 퇴직금 문제가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대장동 의혹 관련 검증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주자로서의 이재명 지사는 참 곤란할 것이다. 왜냐하면 무능도 부패도 대선 주자에게는 치명적”이라며 “일반적인 공무원이라면 무능해도 그냥 무능하고 가면 되겠지만, 대선 주자에게 있어서 국가 경영이라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부동산 사업에 있어서 이익 예측도 못 한다고 한다면 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특검은 시간 끌기용’이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선 “특검에 반대하는 상투적인 주장”이라며 “상설 특검대로 그냥 빨리 가게 되면 그렇게 오래 걸릴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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