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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반가운 활약… 시즌 7호포 포함 팀 역전승에 결정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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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11:36:48 수정 : 2021-09-24 11: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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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회 말 홈런을 때려낸 뒤 다음 타자인 빅토르 카라티니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2021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미국무대에 도전한 김하성(26)은 올 시즌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빡빡한 내야진 사이에서 많은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주어진 기회도 확실하게 잡아내지 못했다. 현재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가 거의 사라진 상황. 차기 시즌 반전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라도 남은 시즌동안 이어질 기회에서라도 활약을 해야만 했다.

 

김하성이 기다렸던 모습을 보여줬다. 내셔널리그 최강팀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 것. 샌디에이고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요소요소마다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선 1회 첫 타석에서는 3-0으로 달아나는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바로 직전 타구가 간발의 차로 파울지역으로 빠지는 홈런성 타구여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곧바로 안타를 때려내 기세를 살렸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5-5로 맞선 상황에서 김하성이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여기서 상대의 왼손 구원 투수 호세 킨타나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래 53일 만에 터진 시즌 7번째 홈런이다.

 

7회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6-6으로 연장에 접어든 10회에는 귀중한 보내기 번트를 댔다. 주자를 2루에 두고 경기를 진행하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무사 1, 2루 상황에서 초구에 댄 번트는 3루 선상을 살 빗겨갔지만 세 번째 투구에서 투수 앞으로 안전하게 번트를 굴려 주자를 2, 3루로 보냈다. 곧이어 들어선 빅토르 카라티니가 2루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7-6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과 1득점을 수확해 팀의 5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06으로 올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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