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 여자핸드볼은 다시 세계 정상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걸음을 시작했다. 첫걸음은 아시아 정상을 확인하는 것. 이를 위해 요르단 암만에서 시작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4차례나 우승했고, 특히 최근 대회는 4연패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 실력격차를 보여주며 우승을 해내는 것이 목표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를 잘 해내는 중이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4경기 모두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4연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24일 열린 B조 2위 이란과의 준결승에서도 46-21로 크게 이겼다. 역시 두배 이상의 점수 격차를 벌린 완승이다. 전반 11분까지 이란과 9-7로 비교적 접전을 벌였으나 송지영(서울시청)이 8골을 넣고 조하랑(대구시청)과 이미경(일본 오므론)이 6골씩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26일 오전 1시에 시작되는 결승의 상대는 일본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카자흐스탄을 38-24로 물리쳤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나선 상대 중에는 비교적 전력이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 한 수 아래다.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한국이 15연승 중이다. 통산 전적에서도 한국이 27승 1무 3패로 압도하고 있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인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는 27-24로 가까스로 이겨 방심은 금물이다. 이 경기 역시 상대를 압도해 한국이 최강임을 입증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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