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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기 위해서만 쓰는 게 아니랍니다”…이것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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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3 14:07:01 수정 : 2021-09-2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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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여름·가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하는 역할
자외선 강한 날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불문 야외활동시 착용
도심 빌딩·도로서 반사되는 자외선 차단 위해서도 꼭 착용해야
선글라스 고를 때 자외선 차단 여부·렌즈크기·재질 등 고려해야
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멋을 내기 위해 착용하는 ‘선글라스’. 어릴 때부터 선글라스를 쓰면 눈이 나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주로 어른들이 많이 착용한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구다. 

 

특히 선글라스는 거울처럼 반사되는 유리로 구성된 도심의 빌딩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도 차단하기 때문에 눈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외선이 강할 때는 어느 때나 어느 곳이나, 어린이나 어른 등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선글라스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야기될 수 있는 검열반, 백내장, 황반변성 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강한 햇빛은 성인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실명방지협회에 따르면 아이의 눈은 성인보다 약하고 투명해서 자외선이 눈 속 깊숙한 곳까지 더 잘 침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해변·휴양지에서만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하지만 자외선이 강하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햇빛 노출 시간이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가을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도심 내 빌딩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어색해도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면서 “다만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실내에서도 착용하면 시력감퇴, 색의 구별 방해, 영구적인 시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땐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 렌즈 크기, 활동성에 따른 재질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 UV코팅렌즈가 필수적이다. 흔히 렌즈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높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통과하는 광선의 양이 줄어들게 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 렌즈 농도는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이는 75~80% 정도가 적당하다.

 

선글라스 렌즈 크기는 일반 안경 렌즈보다 더 큰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렌즈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선글라스 주위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 또 아이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 렌즈와 테는 활동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박 교수는 “어린이용 선글라스 렌즈는 유리보다 외부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 추천되고, 선글라스 테는 대부분 마무리가 깔끔하고 착용했을 때 밀착도와 착용감이 우수한 플라스틱 재질이 좋다”고 설명했다.

 

선글라스는 관리도 중요하다. 렌즈 관리가 잘 안 된 선글라스는 시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 렌즈를 옷이나 화장지로 닦으면 잔 흠집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부드러운 천이나 안경 닦는 천으로 닦아야 한다. 

 

또 선글라스는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온도가 높은 장소에 선글라스를 두면 렌즈 프레임에 변형이 올 수 있고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코팅이 녹아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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