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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코로나 ‘풍선효과’ 우려… “의심되면 바로 검사소로”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9-17 13:38:35 수정 : 2021-09-17 13: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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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 등으로 전국 각지의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퍼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수준에까지 육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1973명 중 서울 738명, 경기 655명, 인천 139명 등 수도권이 총 1532명(77.6%)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55명, 부산 51명, 대전 43명, 강원 39명, 대구 38명, 경북·전북·충북 각 36명, 경남 35명, 광주 21명, 울산 17명, 전남 13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 총 441명(22.4%)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 인원은 3226만명으로 예측됐으며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최대 6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평균 이동 예상 인원(538만명)은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했을 때 3.5% 증가한 것으로, 평시 1일 평균 이동 인원(283만명)과 비교해선 90.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조사 당시 이동 여부가 미확정인 세대가 20.7%에 달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실제 이동 인원에는 상당 부분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이 전 국민의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아직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아달라”며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명절 대규모 이동으로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수도권 유행이 고향 가족·친지·지인 만남을 통해 전파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며,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발병 2일 전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염력이 매우 높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고향 방문하기 전에 검사를 받아주시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머물러 주시고,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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