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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화력 기대했지만… 힘 못 쓴 ‘MNM 라인’

입력 : 2021-09-16 19:57:59 수정 : 2021-09-16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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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조별리그 1차전 예상 밖 부진

꿈의 라인업 첫 출격 불구 골 침묵
벨기에 브뤼헤 원정 1-1 무승부
포체티노 PSG 감독 “시간 필요”
맨시티, 라이프치히戰 6-3 대승
PSG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2021~2022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브뤼헤=AFP연합뉴스

프랑스 리그앙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16일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자 축구팬들이 들썩거렸다. 리오넬 메시(34)가 마침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며 10여년 이상 세계 축구를 이끌어온 메시는 온갖 화제를 뿌린 끝에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로써 기존 PSG의 막강 공격라인인 네이마르(29), 킬리안 음바페(23)와 함께 ‘MNM 라인’이 만들어졌다.

다만, 메시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짧게 출장해 MNM라인은 실제로 가동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랭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메시가 후반 중반 투입돼 리그 데뷔는 했지만 이때도 네이마르와 교체돼 세 선수가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PSG의 올 시즌 UCL 첫 조별리그 경기에서 마침내 꿈의 라인업이 선보이게 됐다.

이렇게 화제를 모았던 MNM 라인이었지만 이날 기대한 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PSG는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5분 만에 미드필더인 안데르 에레라가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7분 브뤼헤의 한스 바나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PSG의 공격 트리오가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실점 2분 뒤 메시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찬 왼발 슛이 골대 상단을 때린 장면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PSG는 이날 점유율에서도 61대39로 압도했지만, 슈팅 개수는 9개(유효슛 4개)-16개(유효슛 6개)로 더 적게 기록하는 등 공격 효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경기 후 “세 선수는 서로를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PSG의 예상 밖 공격 부진은 A조 선두를 다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폭발로 인해 더 두드러져 보였다. 이날 맨시티는 라이프치히(독일)를 상대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6-3으로 승리했다. 전반 16분 네이선 아케의 헤딩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28분에는 라이프치히 노르디 무키엘레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리야드 마흐레즈가 페널티킥 골에 성공해 3-1로 앞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에는 잭 그릴리시와 주앙 칸셀루,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이날 B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난타전 끝에 AC밀란(이탈리아)을 3-2로 물리쳤다. D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잡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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