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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 선택한 이유는?

입력 : 2021-09-16 06:00:00 수정 : 2021-09-15 22: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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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조사… 39%는 “자연스럽게”
20대 “결혼 일러서” 30대 “집 마련 못 해서”
40대 이상 “제도 얽매이기 싫어서”

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택한 사람들은 결혼하긴 이르고, 집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6명은 동거인과의 관계에 만족했다.

여성가족부는 15일 ‘비혼 동거 실태와 정책적 함의’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혼 동거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동거하고 있거나 동거 경험이 있는 3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동거 사유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38.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를 제외하고는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여’가 27.4%로 다수였다.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25.6%), 데이트 비용이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24.4%) 등 경제적 이유도 있었다.

성별, 연령별로 보면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남성은 아직 결혼하기 일러서,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란 응답률(26.9%)이 같았다. 여성은 아직 결혼하기에 이르다(28.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9세 이하는 아직 결혼하기 일러서, 30~39세는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가 많았다. 40~59세는 형식적인 결혼제도에 얽매이기 싫어서를 이유로 들었다.

동거의 만족도는 높았다. 동거인과의 관계에 만족하는 비율이 63%로, 지난해 가족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배우자 관계 만족도(57%)보다 6%포인트 높았다.

동거의 긍정적인 면은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88.4%) △상대방 습관·생활방식 등에 대한 파악으로 결혼 여부 결정에 도움(84.9%)등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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