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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中, 4대륙 피겨선수권 개최 포기 우려 커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력 : 2021-09-14 20:00:00 수정 : 2021-09-14 1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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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국제빙상대회 잇단 취소
중국, 4대륙피겨선수권 개최 포기.  ISU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 수차례 취소 위기를 넘겼던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달 마침내 경기를 마쳤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프로스포츠가 관중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 스포츠가 다시 팬들에게 돌아오는 것인가 생각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듯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반년도 남기지 않은 중국이 올겨울 예정된 자국 내 국제 빙상대회들을 연이어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 “중국 측이 코로나 19 확산 문제로 인해 내년 예정된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며 “ISU는 다른 회원국들에 개최 의사를 묻고 있으며, 다음달 2일 집행위원회에서 대체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소속 선수들이 모여 최강자를 겨루는 대회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대형 이벤트다. 내년에 1월17일부터 22일까지 톈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중국 내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은 규모로 확산하면서 결국 개최지를 변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은 앞서 1월5일부터 7일까지 충칭에서 열 예정이었던 ISU 피겨 상급생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도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 대응해 항공,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여러 도시에 봉쇄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감염 확산이 대회가 임박할 때까지도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 개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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