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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돼지발정제를 타서…” 수업 중 ‘나이트클럽 부킹’ 가르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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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3 17:10:46 수정 : 2021-09-03 17:12:21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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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과 내용은 무관. 연합뉴스

 

수업 중 학생들에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하는 방법 등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한 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A교사에 부적절한 강의를 했다는 학생들의 진정이 접수돼 고양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다. 

 

공개된 14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지난해 7월 A교사가 학생들에 한 내용이 고스란히 녹취돼 있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A교사는 나이트클럽 입장 과정과 내부 구조, 비용 등을 설명하고 룸을 잡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A교사는 “(룸을 잡고) 비싼 양주를 시키는 게 부킹(이성 만남)을 위한 것”이라며 “(나이트클럽) 삐끼한테 ‘어, 여기 춤추고 있는 여자, 흰색 셔츠 좀 데려와’ 그러면 삐끼가 얘를 데리고 이 방으로 들어오는 거야. 그다음에 부킹을 하는 거지. 이 부킹이 뭐겠어? 뭐야? 소개팅 시켜주는 거라 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럽에서 여성들이 조심해야 할 사항이라며 돼지발정제와 마약 등을 언급했다.

 

A교사는 “이상한 약을 타는 애들이 있어. 첫 번째는 돼지발정제를 타요. 돼지발정제 뭐 하는 약이야? 돼지 농사를 지은 내가 돼지 가축을 키우고 있어. 근데 돼지들이 한마디로 많이 있어서 많이 잡고 팔고 해야 하잖아. 근데 얘네들이 한마디로, 어 그럴 욕구가 없어. 얘들이 안 하네 그러면 내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어, 없어? 없잖아. 그러면 돼지발정제를 주사해”라며 “그럼 얘들이 그냥 맞으면 맞은 순간부터 막, 막 서로 하려고 붙어서 난리란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돼지발정제가)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 그거 타 갖고 먹고 난 다음에 여자애들이 더 뭐랄까? 정신줄을 놓게 되는 경우가 있어. 그 사람들이 다 데리고 나가서 다시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또한 A교사는 “영화에서 나왔는데, 어떤 애들은 거기다 이제 마약을 타는 애들 있어”라며 “이 남자는 단지 그날 하룻밤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건데 그 여자는 어때? 마약 중독이 되는 거야”라고 언급했다.

 

학생들은 이날의 A교사의 발언에 대해 “불쾌했다”는 반응이다.

 

한 학생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수업을 제대로 들으면 재미있는 얘길 해주신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솔직히 너무 당황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는 상황을 전했다.

 

한편 A교사는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고양교육지원청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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