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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어 ‘치사율 5~20%’ 탄저병까지...中서 사망자 발생

입력 : 2021-09-03 10:38:53 수정 : 2021-09-03 1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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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관찰한 막대 모양의 탄저균.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산둥성에서 탄저병 환자 2명이 발생해 이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7월 말 빈저우에서 14세 학생 A군과 축산업에 종사하는 35세 남성 B씨가 탄저병에 각각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A군은 고열과 구역질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달 6일 사망했으며, B씨는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에서 탄저병 환자는 15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월 한 달간 66명이 발생했다.

 

탄저병은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5~20%에 달한다. 감염 초기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으면 95% 이상 올라간다.

 

이 병은 감염된 소와 양 등으로부터 사람에게 옮겨지는 탓에 주로 목축·축산업 종사자들이 위험군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탄저병 발생 건수는 224건으로 80% 이상이 목축·축산업 종사자였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14일 탄저병이 창궐한 지역을 중심으로 동물 예방접종 등을 하고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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