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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초상화 작품 청남대에서 만난다

입력 : 2021-08-28 02:00:00 수정 : 2021-08-27 15: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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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기법’ 편안하고 사실적인 묘사… ‘호수갤러리’서 전시
청남대에서 만날 수 있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작품. 충북도 제공

대통령 휴양지였던 청남대에서 전통기법으로 그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3개월간 청남대 내 ‘호수갤러리’ 2층에서 안서진 작가의 대통령 초상화 작품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회에선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편안하게 의자에 앉은 모습을 만나다. 특히 비단에 진채로 정밀묘사하듯 섬세하게 그려낸 전통기법의 초상화 작품 12점이 선보인다.

 

안 작가는 전통회화를 전공했다. 그는 대통령 초상화에 ‘비단진채’ 기법으로 뽐냈다.

 

‘진채’란 옛 궁중에서 많이 그리던 화려한 채색화로 광물성 석채를 아교에 개서 종이나 비단 위에 조금씩 쌓아 올린 기법이다. 이에 일반적이지 않은 재료와 진한 색채로 표현했음에도 눈이 편안한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역대 대통령 초상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왼쪽부터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대통령). 충북도 제공

안 작가는 “역대 대통령들의 휴양지인 청남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초상화 기법을 알릴 수 있는 게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전시회 공간도 눈길을 끈다. 18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관람객을 맞기 때문이다.

 

전시가 열리는 ‘호수갤러리’는 334㎡ 2층 규모로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개방 전엔 경호와 경비부대, 독신자 간부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1층 쉼터와 2층 전시장으로 구성했다.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역대 대통령 전시는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청남대와 어울리는 볼거리와 휴식공간,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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