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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380여명 국내 이송으로 주목받는 공군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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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5 16:00:00 수정 : 2021-08-25 14: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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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30J 수송기 2대·KC-330 공중급유수송기 1대 긴급 투입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방역물자를 적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380여 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공군 C-130J 수송기 2대와 KC-330 공중급유수송기 1대가 긴급 투입했다.

 

수송기 3대는 지난 23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다만 카불 공항 인근 상공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고려, 정부는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장비를 탑재한 C-130J 를 아프가니스탄에 진입시켰다. KC-330은 파키스탄에 대기토록 했다. C-130J는 미사일 경고시스템과 미사일 회피용 채프와 플레어 발사시스템 등을 갖췄다.

 

C-130J 수송기는 지대공 미사일 위협 여부를 감시하면서 24일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며 국내 이송이 계획된 아프가니스탄인을 탈출시켰다. 정부는 당초 외국의 민간 전세기로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군 수송기를 투입했다. 정부의 명령이 있으면 민항기보다 더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 가능하고,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비롯해 현지 공항 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착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은 2014년 C-130J를 도입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 C-130H와 비교해 조종계통이 디지털화됐고 엔진 추진력이 높아졌다. 최고속도는 시속 671㎞, 항속거리는 5250㎞에 달한다. 다만 파키스탄에서 한국까지 비행하려면 태국 등에서 급유를 받아야 한다. 

 

KC-330은 전투기에 대한 공중급유와 인력 및 물자 수송을 하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다. 항속거리가 1만5320㎞에 달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과 청해부대 장병 이송을 비롯한 주요 임무에서 활약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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