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토종 거포' 나경복의 힘…우리카드, 6년만에 배구 컵대회 우승

입력 : 2021-08-21 16:23:00 수정 : 2021-08-21 16:22: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우리카드가 6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꺾었다.

2015년 청주 대회에서 OK금융그룹(당시 구단명은 OK저축은행)을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는 또 한 번 OK금융그룹을 제물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결승에서도 패해 컵대회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우승팀 우리카드는 상금 5천만원, 준우승팀 OK금융그룹은 3천만원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 21-17로 앞서가다, 차지환과 조재성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나경복의 연속 범실로 21-22 역전을 허용했다.

OK금융그룹 전병선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지만, 조재성에게 시간차 공격을 얻어맞아 다시 22-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이 중요한 순간에 범실로 자멸했다.

23-22에서 조재성이 서브 범실을 했고, 최홍석의 오픈 공격도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4-23으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을 수비로 받아낸 뒤,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어 OK금융그룹이 앞서가고, 우리카드가 추격했다.

그러나 2세트 승자도 우리카드였다.

13-18까지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장준호의 속공과 나경복의 블로킹 등으로 격차를 좁혔다.

17-20에서는 박창성의 서브 범실, 최홍석의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20점이 넘어간 뒤 '토종 거포' 나경복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나경복은 20-21에서 퀵오픈, 21-21에서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가까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나경복을 막지 못했다.

나경복은 26-26에서 시간차 공격에 성공하더니, 27-26에서는 한성정의 서브가 차지환의 손을 맞고 넘어오자 다이렉트 킬을 상대 진영에 꽂아 넣었다.

OK금융그룹은 승부를 되돌리고자 안간힘을 썼다.

3세트에서는 11-6까지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7-11에서 장준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9-12에서는 장준호의 속공, 한성정의 서브 득점, 류윤식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16-16에서는 세터 하승우가 재치 있게 빈 곳을 노려 득점하더니, 곧바로 차지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8-16으로 달아났다.

이후 우리카드는 나경복에 류윤식, 한성정이 가담한 측면 공격으로 OK금융그룹 진영을 폭격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은 20-22에서 회심의 강서브를 시도했지만, 공은 라인 밖으로 날아갔다. 사실상 OK금융그룹이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나경복은 62.0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