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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쿠팡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찍은 이재명, 사이코패스…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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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1 09:00:00 수정 : 2021-08-21 0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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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촬영한 모습. 황교익TV 캡처

국민의힘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에 대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원색적 언어로 비판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해야 할 재난 콘트롤 타워는 이재명 지사의 떡볶이 먹방으로 ‘미아’가 됐고, 결국 고 김동식 소방대장은 순직하고 말았다”며 “화마(火魔)와 목숨 걸고 싸우는 소방대원을 뒤에 버려두고, 창원까지 내려가 떡볶이를 먹으며 웃는 모습에서는 무책임을 넘어 섬뜩함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캠프 김기흥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6월17일 경기 이천의 대형물류센터 화재 때 진압되지 않고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되기까지 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이 지사에게 보고됐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이 지사는 당일 저녁 경남 마산에서 황씨와 소위 ‘먹방’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일 녹화된 먹방 유튜브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떡볶이 먹방’을 통해 자신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던지 이 지사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며 “1380만 명의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이나 화마에서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 소방관에 대한 걱정을 이 지사의 얼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재형 캠프 민성훈 청년특보는 “이 지사에게 묻는다. 지사 본인의 생색을 내주는 유튜브 촬영과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라고 따져물었다.

 

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가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가히 충격적”이라며 “일본 아베 총리의 26분 재난출동 사례를 들며 세월호 사고와 비교했던 이재명은 어디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현장에 있지 못하더라도 국민들이 지적하는 것은 물리적인 이동이 아닌 ‘공감’이라며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관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떠올렸다면 결코 황교익과 키득거리며 먹방은 찍지 못했을 것이다. 이재명이 가진 비정한 인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며 “떡볶이를 입에 물고라도 (현장에) 달려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서 순대볶음 먹으며 ‘최선을 다해 지휘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며 “이쯤에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도지사도 그만두는 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재난 현장을 무시하고 마산에서 황교익과 떡볶이 먹방 유튜브를 찍은 이 지사는 마치 시민과 여성을 학대하면서 웃고 장난치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연상시킨다”며 “그는 한국인의 정서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승적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국민들께 소명하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도 “빠른 사과가 첩경인 것 같다”며 “저를 포함한 우리 민주당은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의 7시간’을 강도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 제1주자의 이런 의혹은 빨리 수습되는 게 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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