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옵션 시행 중이어서 단순 처우 비교는 어려워
네이버 한성숙 대표 21억8000만원
네이버 박상진 CFO 15억2300만원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 42억8100만원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24억100만원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를 비교한 결과, 카카오 직원들이 네이버보다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양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 평균 급여의 경우 네이버 8122만9000원, 카카오 8300만원이었다.
직원 수는 네이버가 4235명으로 카카오 2981명보다 1000명 이상 많다. 평균 근속연수는 네이버 5년8개월, 카카오 5년4개월로 비슷했다. 다만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먼저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어 평균 급여만으로 직원 처우를 비교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상반기 급여 4억8500만원, 상여 15억7000만원 등 총 21억8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23억600만원)보다는 1억2600만원 줄었다.
이어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15억2300만원, 최인혁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전 최고운영책임자·COO) 15억1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14억1000만원을 받았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58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에선 조수용 공동대표가 상여금 39억600만원과 급여 3억7500만원을 포함해 총 42억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카카오는 조 공동대표에 대해 “카카오공동체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취임 후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일회성 특별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상여 21억5000만원, 급여 2억5000만원 등 총 24억100만원을,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상여 5억원, 급여 2억5000만원 등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배재현 투자부문 책임자로,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이익 76억5200만원을 포함해 총 81억700만원을 받았다. 신정환 신사업 담당은 64억800만원,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 61억9200만원, 정의정 기술부문 책임자 42억4800만원도 스톡옵션 행사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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