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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공공재… 자유롭게 공유하자”

입력 : 2021-08-18 01:00:00 수정 : 2021-08-17 1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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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디지털도서관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학술논문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허용하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OA)’ 추진을 위해 학술정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6개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회도서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오픈 액세스 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 선언문을 17일 발표했다.

이 기관들은 선언문에서 “연구 성과는 본질적으로 공공재로서 사회 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픈 액세스는 연구 성과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기관은 구체적으로는 오픈 액세스 실현을 위한 재정적·법적·기술적 인프라 구축, 공공기금을 받은 연구 논문의 오픈 액세스 의무화, 연구자와 연구단체의 논문 저작권 확보를 위한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 액세스는 최근 학계에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사안으로, 연구자 모임인 지식공유연대가 꾸준히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국내에서는 상용(商用)업체가 논문 유통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부 논문을 무료로 보기 힘들어졌다. 업체는 학회에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학회지 논문에 대해 사실상 독점적 권리를 보유해 대학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열람권을 판매한다. 오픈 액세스는 이러한 상업 거래의 고리를 끊고, 논문을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하자는 것이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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