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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내로남불 혁파… 원팀으로 대선 승리”

입력 : 2021-08-10 18:29:21 수정 : 2021-08-10 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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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취임 100일 간담회

경선 ‘문자폭탄’에 “배설물 무시해야”
‘이심송심’ 논란 “정치 부채 없다” 반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남정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이라며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이 최근 이재명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장애 비하’ 문자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송 대표는 또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설훈 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본선이 장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아주 경계해야 할 문제”라며 “자포자기 심정으로 무한정 네거티브를 쏟는다면 당원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해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에게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선 “당 대표가 될 때 특정 후보 진영의 조직적인 동원을 받지 않고 외롭게 뛰어서 당선됐다”며 “정치적인 부채가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특히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여든 야든 중도를 향한 발언과 행보가 쉽지 않다”며 “그 기간 불가피하게 대표가 중도를 껴안는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5·2 전당대회 이후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었다”고 요약했다. 이어 “정권교체·정권유지 여론 간 격차가 한때 20%를 넘었지만, 최근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며 “재보선 패배 이후 정권교체가 당연시되던 상황에서 벗어나 예측불가 상황으로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전날 추미애 후보가 띄우고 이재명 후보가 화답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선 “현재 대선후보 선출 중인 단계에서 통합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상의해서 어떻게 열린민주당과 협력해갈지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날 가석방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의가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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