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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모양이 어색해’ 평택시 폭염 주의 이미지 ‘남혐’ 논란… 5월 이후 두 번째

입력 : 2021-08-04 13:00:00 수정 : 2021-08-11 13: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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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매번 확인하고 있는데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게시물은 모두 내린 상태”
평택시 폭염 대비 행동강령 이미지(왼쪽)와 지난 5월 게시했다 삭제한 주민참여예산 홍보 포스터. 

 

평택시가 ‘남성 혐오’(남혐)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진 손가락 모양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최근 평택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염을 대비해서 농업인들께 행동요령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폭염 시 행동요령 안내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런데 이미지 속 한 남성의 손가락 모양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마의 땀을 닦는 농부의 손가락 모양이 어색하게 표현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손가락 모양은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메갈리아’ 로고는 엄지와 검지를 펼쳐 마치 길이를 재는 듯한 모습의 일러스트로 이 로고는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일자, 시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시 관계자는 “외주업체와 계약을 맺고 자료를 받아 활용하고 있다. 또 이 외주업체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계약해 원본을 받아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번 확인하고 있는데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게시물은 모두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평택시의 남혐 이미지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주민참여예산 홍보 포스터에 남혐 손가락 모양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고, 시 측은 포스터를 전량 수거해 수정한 뒤 재배포했다.

 

당시 시는 수정된 이미지로 홍보 현수막 23개, 포스터 200장, 전단 4000장 등을 새로 제작해 배부했는데, 이에 ‘세금 낭비’ 논란까지 겹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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