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우리측의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호출에 응답했다. 지난달 27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원된 후 7일만이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서해 지구 통신선은 정상 가동 중이고, 서해지구 국제상선공통망도 오늘(3일) 오전 북측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동·서해지구 통신선과 달리 국제상선공통망에 대해선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비롯해 함정 간 핫라인까지 정상 가동되면서 남북 군사 소통 채널은 완전히 복원됐다.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선박의 정보도 구체적으로 남측에 통보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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