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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K-바이오랩허브 대전 탈락 균형 발전에 어긋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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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2 20:00:00 수정 : 2021-08-02 19: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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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대전시와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업무협약을 위해 대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 중심의 ‘서울1극체제’가 국가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고 자원 효율적 배분을 막고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와의 업무협약에 앞서 “대한민국 주요 과제 중 하나가 지역 균형발전인데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거기에 더해 수도권 폭발의 위기까지 국가성장 발전의 매우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대전처럼 경기도 역시 하나의 지방으로 자치 강화, 지방정부 권한 및 역할 강화는 대한민국 정치체제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전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중심이지만 지역균형발전이 지연되면서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혁신도시로 선정됐지만 아직 내용이 채워지지 않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전시가 제안하고도 정부 공모사업으로 돌려져 인천이 가져가게 된 ‘K-바이오랩허브(바이오 창업 기관)’ 사업을 두고도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정부 지원 사업을 전국 공모를 하면 수도권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인구가 많고 자원이 몰린 데가 높은 점수를 받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같은 조건이라면 지역에 가산점을 주는 등 특별 배려가 필요하다. 이것이 균형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대전시-경기도 업무협약을 위해 대전시청에 들어서며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청공동취재단 제공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여당 대권주자인 이 지사의 지역 순회 중 가진 대전시-경기도 업무협약이 보여주기식 아니냐라는 질의에 ‘협약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국가균형발전 협력을 위한 고민과 연대를 도모한 사례가 없는데 그런 면에서 대전과 경기도의 협약은 당장 성과를 말하긴 일지만 고민을 함께 나눈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와 지역이 각자 이익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협력을 통해 상생하고, 궁극적으로 균형발전으로 가자는 의미에서 뜻을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가 대전시청에 도착하자 시청 2층 남문 로비 앞에서 이 지사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30여명은 플래카드를 들고 연신 이 지사를 연호했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눈 후 시청으로 들어갔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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