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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에 보태야" 일 못 놓는 고령층

입력 : 2021-07-27 19:38:30 수정 : 2021-07-27 19: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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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5∼79세 부가조사

68%가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절반이 연금 수급… 평균 64만원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55∼79세 고령층 10명 중 7명 정도가 주된 직장을 퇴직하고도 쉬지 못한 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1476만6000명 가운데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68.1%(1005만9000명)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희망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55∼59세는 70세, 60∼64세는 72세, 65∼69세는 75세, 70∼74세는 79세, 75∼79세는 82세까지 일하기를 원해 나이와 반비례했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0%), 100만∼150만원 미만(18.4%), 200만∼250만원 미만(17.8%) 순으로 많았다.

고령층의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8.7%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이 33.2%로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8.4%(714만4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생활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4만원으로 1만원 증가했다. 남성이 83만원으로 여성(43만원)의 2배 수준이었다.

55∼79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0%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56.0%로 0.7%포인트 높아져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5∼64세 고용률이 67.1%, 65∼79세 고용률은 42.4%였다. 기초노령연금 수령 전인 55∼64세의 경우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로, 전년 동월 대비 0.1세 낮아졌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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