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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수감 앞둔 김경수 SNS서 “‘묻지 마 불법 공모’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느냐” 항변

입력 : 2021-07-23 23:14:01 수정 : 2021-07-24 0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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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단독 기사에 “정치인이 온라인 지지모임과 담 쌓고 살았어야 한다는 얘기냐” 반문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내외가 23일 오후 외출 후 창원시 성산구 관사로 들어가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오는 26일 재수감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신이 왜 이렇게 항변하고 있는지 알아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온라인에서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을 이끌면서 이른바 ‘드루킹’이라 불린 김동원씨와 포탈 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했다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김 전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오늘 보도된 한 언론의 ‘단독’ 기사 내용은 마치 제가 김동원과는 연락하면 안 되는 사이였는데 연락을 했으니 문제가 있다는 식이었다”며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인, 홍보성 기사를 주변 지인들이나 지지모임에 보내는 것도 문제를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 온라인 지지 모임과 담 쌓고 살았어야 한다는 얘기냐”며 “더군다나 저는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셨던 인연 때문에, 두 분을 좋아하는 모임이 연락하고 찾아왔고, 저로서는 최대한 성의를 다해 만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것이 두분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고 정치를 했다”며 “온라인 모임을 성심성의껏 만났다는 것과 ‘불법을 공모’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제발 최소한이라도 확인하고 기사를 쓰기 바란다”며 “부탁을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자료가 필요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대법원에 제출했던 상고 이유서와 의견서를 자료로 첨부한다”고 “꼭 참조하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김동원과 경공모에 대해 다른 ‘온라인 모임’과 마찬가지로 성심성의껏 응대했다고 여러 번 밝혔다”며 “찾아오겠다고 하면 일정 확인해서 연락해 만나고, 회원들과 간담회를 요청하면 찾아가서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김동원과의 만남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 만나는 온라인 모임과 두세번 만난 자리에서 불법을 공모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노 대통령님을 마지막까지 모셨던 사람으로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 조심조심하면서 정치를 해 왔던 사람으로서 이런 식의 ‘묻지 마 불법 공모’라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항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징역 3년이 확정된 김동원씨는 지난 3월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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