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현장 투입 예정

경찰이 검시조사관 인력 규모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 변사사건 수사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 상반기 간호사·임상병리사 자격 보유자 65명을 신임 검시조사관으로 채용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추가 선발해 올해 총 143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검시조사관은 변사사건 발생 직후 변사자 사망원인 조사와 부검 필요성 판단을 주 임무로 한다.
현재 검시조사관은 모두 139명으로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 채용인원이 모두 현장에 배치되면 인력 규모가 28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새로 채용된 검시조사관은 경찰수사연수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문교육과 각 시도청의 현장 실습교육을 거친 뒤 올해 12월부터 현장에 정식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 국수본은 검시조사관뿐 아니라 수사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변호사·사이버수사 등 분야의 경력자에 대한 채용을 확대했다. 올해 14개 분야 332명을 뽑을 예정이다.
특히 변호사 채용 규모를 기존 2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다. 올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등으로 사건심사나 중요사건 대응과 관련해 법률전문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이버 마약 사범 급증에 따라 사이버 마약수사 분야 채용도 이번에 신설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수사 분야 경찰관으로 지속 채용해 인적 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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