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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했던 21살 청년, 70년 만에 가족 품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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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2:00:00 수정 : 2021-07-16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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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16년 10월 7일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발굴된 전사자의 신원이 고(故) 박부근 이등상사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5년전 유해 수습 당시 함께 발견된 유품. 연합뉴스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국군 용사가 70년 만에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6년 10월 7일 강원 양구 백석산에서 발굴된 전사자의 신원이 고 박부근 이등상사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박 이등상사는 1929년 8월 21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21세가 되던 해인 1950년 참전했다. 참전 후 백석산-어은산 전투(1951년 9월 30일∼10월 28일)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석산은 동부전선의 주요 요충지로써 이를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격전지다.

 

고인의 유해는 2016년 수습됐다. 플라스틱 숟가락 등 23점의 유품도 함께 발견됐다. 신원 확인은 형제 중 유일한 생존자인 여동생 박귀선(81)씨 요청으로 국유단 탐문관의 자택 방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박귀선씨는 “오빠의 전사 소식을 접하고 가족들 모두 안타까움과 슬픔에 긴세월을 보냈고, 내 살아생전에 오빠를 찾아 현충원에 보내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만했는데 이번에 그 바람이 이루어져 너무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2000년 4월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166명의 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9명은 올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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