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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흘 째 단수인 춘천...'콜라·파워에이드' 인증샷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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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2 09:17:47 수정 : 2021-07-12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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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주민들이 최근 단수 사태로 이온음료 색(왼쪽 사진)과 콜라 색을 띠는 수돗물이 나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원 춘천시 일부 지역에 단수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며 일부 가구에서는 이온음료 색깔을 띠는 정체불명의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경 소양취수장 취수 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손돼 5기의 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오후 2시부터 관내 25개 읍면동 가운데 용산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신사우동과 서면, 신북읍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시가 긴급 공사를 벌여 9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복구를 마쳤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들은 파란색 이온음료나 콜라 색깔을 띠는 정체불명의 물이 나온다는 민원도 제기하며 “계속 기다리다가 수도를 틀었는데 흙탕물이 1시간 넘게 나왔고 녹물 때문에 수도와 연결된 필터까지 손상됐다”고 전했다. 또 해당 주민들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 사실을 인증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그러나 춘천시는 단수 20∼30분 전에야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물을 공급하고 있어 점차 정상화되고 녹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살수차와 생수 지원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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