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민형배 “박용진, 보수카르텔 수법 ‘메신저 공격’ 이재명에 쓰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입력 : 2021-07-09 11:44:21 수정 : 2021-07-09 13:06: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재명 경기지사(세 번째)가 지난해 12월 수원 영통구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안양 범계 공공복합청사(역세권 기본주택) 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초선·광주 광산을)이 9일 대선 예비경선 과정에서 ‘1강’ 이재명 경기지사에 맞서 ‘최일선 공격수’ 역할을 하는 박용진 의원을 향해 “연일 집요한 공격, 괜찮지만 말을 가려서 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보수 카르텔의 메신저 공격 수법을 같은 당 후보에게 쓰는 것이냐는 질타도 보탰다. 경쟁 후보 간 비판이 아닌 인신공격과 낙인찍기를 삼가야 한다는 취지다.

 

현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출신인 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4차 방송 토론회에서 이 지사와 박 의원 간 벌어진 공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 정책인 기본주택과 관련, “홍보만 있고 실체가 없다”, “시범사업단지는 어디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이 지사는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와 안양 범계역 인근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관련 서류를 제시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말을 바꾸지 말고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

 

민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엉뚱한 낙인찍기를 시도한다”며 “귀를 의심했다. 실체를 제시했으면 그 실체를 가지고 진위를 따지면 될 텐데, 이게 무슨 딴지걸기인가”라고 했다. 또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정치권의 오랜 술수”라며 “보수 카르텔이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민주 진보 인사들의 도덕성을 집요하게 흠집 내는 수법이 ‘메신저 공격’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8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써먹은 수법이 이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 의원은 “이 후보는 말을 바꾼 적이 없다”며 “덜 알려진 정보를 보충했을 뿐인데, 박 후보가 ‘말 바꾸기’로 낙인찍고 인신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나아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안양 범계 공공복합청사(역세권 기본주택) 개발 업무 협약식’을 연 기념사진과 7월 다산 지금지구 기본주택 추진과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공개하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해 7월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에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민 의원은 “치열한 경쟁이라도 같은 당의 동지들끼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본다”며 “근거 없는 인신공격은 삼가야 한다.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또 “메시지를 놓고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되 메신저를 공격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본인의 공격이 무력화됐다 해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시도”라고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