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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희망’ 황선우·김서영 ‘포스트 박태환’ 시대 활짝 열까

입력 : 2021-07-07 20:20:27 수정 : 2021-07-07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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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물살’ 기대감 고조
황, 자유형 200m jr. 세계新 보유
김, 개인혼영 200m 첫 메달 도전
황선우(왼쪽), 김서영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개인 혼영 200m에서 남유선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이후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의 올림픽 도전사를 새롭게 썼다. 이후 박태환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한 것을 끝으로 다시 한국 수영은 올림픽 무대의 변방으로 사라졌다.

‘포스트 박태환’의 부재를 걱정하던 한국 수영에 새로운 희망이 자라고 있다. 바로 남자 자유형의 샛별 황선우(18·서울체고)다. 이번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와 단체 계영 800m까지 4종목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다시 한 번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미 지난해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자유형 200m에서는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대표선발전에서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04를 찍어 한국 기록을 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6에 레이스를 마쳐 역시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다시 0.96초 단축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쑨양(중국·1분44초65)에 이어 은메달을 딸 수 있는 기록이다.

이런 기세를 몰아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메달권을 노리고 박태환도 하지 못한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이라는 한국 수영의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로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그는 “올림픽이 큰 무대라 많이 떨린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7·경북도청)도 도쿄에서 일을 낼 다크호스로 꼽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김서영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2분08초34)을 넘어선다면 자신의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넘어 메달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인 김서영은 “도쿄에서 잘할 수 있도록 내 장점을 살리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스피드를 붙여서 올림픽 때 좋은 수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면서 “힘든 시기에 좋은 성적으로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해보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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