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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동산 정책 저격’ 김현아 前의원, SH 사장 내정

입력 : 2021-07-05 21:00:00 수정 : 2021-07-05 19: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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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율
다주택 보유… 치열한 공방 예고
金 “오세훈시장 정책 적극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했다. 5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SH 임원추천위원회는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한 사장 추천 명단을 시에 전달했고 오 시장은 김 전 의원을 내정했다.

시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와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14일로 계획했으나 시의원들의 자료요청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19일 오전 10시로 미뤄졌다. 시의회는 S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 15명을 꾸렸다. 이 중 14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시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김 내정자에 대한 부동산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내정자는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 신고 당시 16억7358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소유 부동산은 남편 명의 2건을 포함해 총 4건으로, 남편과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3억2800만원)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1억1526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남편 명의로는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9600만원)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7432만원)이 있다. 기타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 전세권 2건(아파트·사무실)과 모친 명의의 전세권 1건(연립주택)을 신고했다.

김 내정자는 가천대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은 부동산 전문가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약하며 문재인정부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해왔다. 김 전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김현미의 빵은 뻥”이라고 지적했다.

김 내정자는 “오 시장이 부동산과 주택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고, SH가 시장의 주택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인 만큼 사장으로 임명되면 오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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