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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밀려난 고진영, 시즌 첫 승 보인다

입력 : 2021-07-04 19:48:33 수정 : 2021-07-04 19: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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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클래식 3R 단독 선두

2R 악천후로 하루 32홀 강행군
7개월 만의 우승·통산 8승 노려
고진영이 4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더콜로니=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주 친숙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 선수들은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의 김효주(26·롯데) 이후 최근 LPGA 투어 7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솔레어)이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 날 32홀 강행군 속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한국 선수들의 오랜 우승 가뭄을 씻어낼 것이란 희망을 밝혔다. 고진영은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199타를 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 4개 홀만 소화했던 고진영은 이날 2라운드 잔여 14개 홀에 3라운드 18개 홀까지 한꺼번에 치렀다.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한 타를 줄여 9언더파 133타로 카스트렌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에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밀려 2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에서도 내려왔던 고진영은 이로써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이자 개인 통산 8승째를 노리게 됐다.

고진영은 3라운드 1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6번 홀(파5)에선 강한 바람 속에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카스트렌, 헨젤라이트와 공동 선두를 오가며 접전을 이어갔다.

특히 헨젤라이트가 15번 홀(파4) 이글로 균형을 맞췄으나 고진영은 이어진 같은 홀에서 멋진 칩인 이글을 뽑아내 단숨에 두 타 차로 2위 그룹을 따돌렸다. 이후 헨젤라이트와 카스트렌이 한 타씩 줄여 바짝 추격해 치열한 최종 라운드 경쟁을 예고했다.

고진영을 필두로 여러 한국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25·대방건설)은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고진영에게 4타 뒤진 4위에 올랐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공동 7위(8언더파 205타), 김민지(24)는 공동 11위(7언더파 206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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