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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전망 살펴보니… 정유사 ‘주춤’, 배터리·전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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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4 14:52:32 수정 : 2021-07-04 1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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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증권가에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배터리와 전자종목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면서 박스권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증권사들이 2분기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7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9% 감소할 전망이다.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보다 22% 감소한 4885억원으로 예상됐다.

 

또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정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와 유가 상승세가 맞물려 정제마진이 2∼3달러대로 반등하며 1분기에 실적 개선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한데 비해 정제마진 회복이 더뎌지면서 2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터리와 전자종목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2분기 매출액은 3조3709억원, 영업이익은 2527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1.7%, 143.4% 증가한 규모다. 또한 삼성SDI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3분기에도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리콜 충당금 이슈가 있던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 적게는 8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4000억원의 충당금이 반영돼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했다.

서울 여의대로 LG트윈 타워 모습. 연합뉴스

또한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1조5000억원, 영업이익 1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각 16%, 3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반도체(DS)의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8만원 박스권에 갇혀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보다 0.12%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상승했으나, 주가 단기 급등 피로감과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로 8만원 안팎 박스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삼성전자 영업실적이 기대되면서 증권사 21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2일 기준 10만2524원으로 제시됐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383개(신규 상장 제외) 종목 중 상반기 신고가(종가 기준)를 달성한 종목은 484개(20.3%)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일 13.74로 마감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1월 20일(13.64)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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