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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50년 만에 용산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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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4 13:54:46 수정 : 2021-06-24 1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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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이전 대상지. 서울시 제공

서울 광화문에 있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용산공원 북측으로 이전한다. 1968년 주한미대사관이 들어서고 50여년 만이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주한미대사관(용산구 용산동 1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이 이전하는 곳은 과거 용산미군기지 내 캠프코이너 부지 일부로 용산공원 북측에 위치해 있다. 

 

해당 부지는 2005년 대한민국과 미국 정부가 체결한 주한미대사관 청사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와 후속으로 체결된 부지교환 합의서에 따라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시는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해당부지 용도를 녹지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 200% 이하, 높이 55m 이하, 최고 12층 등 건축물에 관한 계획을 결정했다.

 

시는 새로운 용산 주한미국대사관 건물 착공까지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광화문 부지는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구로 이전하는 주한미국대사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공원 내 미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로 활용하려던 약 3만㎡(약 9000평)의 부지는 지난 5월 체결한 한미 정부 간 부동산 교환 양해각서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기부체납 받는 아세아아파트 일부와 교환됐다. 해당 부지는 용산공원으로 함께 조성돼 남산부터 한강까지 녹지축 연결로로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40여 년간 추진해온 주한미대사관 청사 이전의 밑그림이 마련됐다”며 “향후 용산공원과 잘 어우러진 새로운 대사관이 들어서며 한미 양국 간 우호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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