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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매크로 예약' 의혹…당국 "네이버와 대책 협의 중"

입력 : 2021-06-22 01:07:16 수정 : 2021-06-22 0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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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에 매크로 프로그램이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에 당국이 21일 "네이버 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IT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일부 개발자가 배포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일주일을 카톡, 네이버 앱 알림으로 안 되던 게 매크로를 잠시 쓰니 바로 성공했다"며 전자예방접종증명서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도 "어느 분이 만든 잔여백신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해 드디어 예약 성공 후 가서 맞고 왔다.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프로그램은 클리앙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PC상에서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한 네이버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컴퓨터로 반복적인 작업을 반복하도록 하는 것으로,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티켓 예약에도 악용돼 왔다. 잔여백신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인 와중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꼼수 예약'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관련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 중에 있다.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여 조치 예정"이란 입장을 내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당일신속예약을 통해 누적 25만2239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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