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진희(64·사진)가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사연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최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진희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다 7개월 만에 돌아가셨고, 1년 사이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신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충격이 너무 커서 구안와사가 왔다. 날마다 울고 잠도 못 자 성대변형도 왔다”며 “소리가 나오지 않아 6년 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진희는 지난해 출연한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도 공백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모님의 사망으로 큰 충격에 빠진 뒤 “구안와사에 걸려 얼굴이 완전 돌아가 집 밖을 나갈 수 없었다. 거기에 신종플루랑 신우신염, 패혈증까지 왔다. 그때는 제가 실려 가는 것도 몰랐다. 죽을 고비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83년 데뷔한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라는 곡을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2009년 이후 수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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