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백악관 “G7서 한미일 정상회담 예정 없지만 가능성 열려있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6-08 08:30:00 수정 : 2021-06-08 08:29: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를 묻자 “현재 일본, 한국과 3자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지만,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하지만 현재로선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들이 회담에 나서면 2017년 9월 이후 3년 9개월 만의 3자 정상회담이 된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도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받았다.

 

백악관은 이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잇따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자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한국, 일본과의 협력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온만큼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에 3자 접촉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 기간에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하지만 한·일정상회담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가 역사 문제를 놓고 실효성 있는 타개책을 제시하지 않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대화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 3자 회담을 위해 미국이 스가 총리를 합류시키려 했지만 한국 측 반대로 무산됐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