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잘못할 때에 훈육의 일환으로 홀로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생각하는 의자’. 이 교육 방법이 아이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필요한 조언을 들려줬다.
오은영 박사는 최근 진행된 월간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하는 의자’에 대해 “간혹 자녀를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감정을 정리할 때까지 옆에서 기다려줘야 한다”며 “자녀를 무섭게 대하는 것은 훈육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녀를 존중하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양육 방식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부모라는 이름을 갖는 건 쉽지만 양육은 어렵다”며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녀의 독립”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녀의 시행착오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실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자녀가 독립할 수 있다”며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최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며 아이들의 변화를 이끄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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