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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진 ‘제주댁’ 양지은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

입력 : 2021-04-27 15:11:24 수정 : 2021-04-27 1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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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양지은씨에게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내일은 미스트롯 2’ 진 ‘제주댁’ 양지은이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양지은씨에게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 써달라”고 말했다.

 

양씨는 ‘제주도’를 삼행시로 “제주도 홍보대사가 됐으니, 죽을 만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면서 “제주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씨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한림초등학교, 한림여자중학교, 한림고등학교,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교사 권유로 노래를 시작한 뒤 전국 판소리 대회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국악계 스타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0년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뒤 생긴 수술 후유증으로 배에 힘이 안 들어가 판소리를 포기할 상황에 놓였지만, 이를 이겨내고 201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선정됐다는 사연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양씨는 ‘미스트롯 2’ 경연 당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재도전의 기회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기적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협회 전국지부장 중 최연소로 서귀포지부장을 맡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해녀 음악을 알리기 위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 바 있다.

 

양씨는 제주도 청정 농산물과 관광 홍보 등 제주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양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미스트롯 2에서 우승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특히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제주댁 효녀’ 이미지가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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