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부터 정원 3200명 ↓
부경대 등 일반학과선 이수 불가

2023학년도부터 부경대와 창원대, 한성대 일반학과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할 수 없게 된다. 한국외대 사범대, 또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교육대학원의 정원도 줄게 됐다. 교원양성 규모 축소로 교직의 길은 더 좁아지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2일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은 교대와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 총 154개 학교의 교육과와 교육과정, 또 교육대학원 등을 평가 대상으로 진행됐다. A·B등급을 받은 곳은 정원을 유지할 수 있지만 C나 D등급을 받으면 정원을 각각 30%, 50% 줄여야 한다. E등급이 매겨질 경우 교원양성기능이 폐지된다.
진단결과 정원축소 규모는 모두 3200명이었다. 이는 2023년도 정원인 2만6000명의 12% 수준이다. 교육부는 이번 진단에서 교육과정 운영계획과 실적의 배점을 상향 조정했다. 학생 성범죄 예방교육 실적과 장애학생 지원 노력의 지표도 신설해 적용했다.
사범대 45개 중 한국외대가 유일한 C등급이었다. 대학 교육과 105개 중에서는 11개 학과가 C등급을 받았다. 강원대(삼척) 유아교육과는 정원 50%를 줄이게 됐다. 교직과정의 경우 126개 학교 중 부경대와 창원대, 한성대가 E등급을 받았다. 이 학교는 2023년부터 교직과정이 폐지된다. C등급은 64개교, D등급은 31개교였다. 68개 교육대학원 양성과정 중 △C등급 33개 △D등급 12개 △E등급 1개였다. 부경대는 여기서도 E등급을 받았다. 전북대, 충북대 등은 D등급이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도 C등급으로 정원의 30%를 줄이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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