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네이버, 2020년 매출 5조3000억 ‘역대 최고’

입력 : 2021-01-28 19:41:05 수정 : 2021-01-28 21:18: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영업이익도 3년 만에 1조 복귀
매출·영업익 전년比 22%·5.2%↑
커머스·핀테크 등 신사업서 두각

네이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를 주도한 덕에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커머스·콘텐츠·핀테크 등 신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네이버는 이 같은 동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네이버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5조3041억원에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각각 21.8%, 5.2% 성장했다. 2017년 이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매출 확대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한 해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광고와 쇼핑, 간편결제시스템인 네이버페이 거래액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부문별로는 검색·광고부문인 서치플랫폼 매출이 연간 2조803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간편결제 부문은 연간 677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6% 증가했다. 매달 순결제액 500만원까지 결제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하는 ‘스타트제로수수료’를 통해 중소사업자(SME)들이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최근 강화하고 있는 K팝이나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연간 460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4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200만명을 기록했다.

 

향후 네이버의 승패는 이 같은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발굴한 토종 IP(지식재산권)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월 1억60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했다.

YG,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도 이 같은 네이버의 콘텐츠 및 IP 강화전략을 엿볼 수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IP 비즈니스를 협의 중이라며 웹툰·웹소설 영상화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2차 IP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