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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분지’ 작가 남정현 별세

입력 : 2020-12-22 02:00:00 수정 : 2020-12-21 2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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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대표적인 문제작의 하나였던 단편 ‘분지’의 작가 남정현씨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3년 충남 당진 출신인 고인은 1958년 ‘자유문학’에 ‘경고구역’을 추천받아 등단했으며 1961년 중편 ‘너는 뭐냐’로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965년에 발표한 단편 ‘분지’가 북한의 기관지 ‘조국통일’에 전재되면서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1967년 고등법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기까지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문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아들 돈희, 딸 진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23일.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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