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9500명… 2019년보다 38% 증가
임시·일용직 근로자 12.4% 줄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외국인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12%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는 84만7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8%(1만5300명) 줄어든 것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80만3700명으로 2.6%(2만1700명) 줄어든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4만4200명으로 16.9%(64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근로자가 51만5100명으로 3.9%(1만9100명) 증가했고,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28만8600명으로 12.4%(4만7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가 3만6900명으로 15.3%(4900명) 늘었고, 무급가족봉사자가 7300명으로 23.7%(1400명)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유입 자체도 줄었고, 외국인이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과 건설업, 숙박·음식업 등의 취업자 수도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실업자는 6만95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래 가장 많았다. 실업자 수도 전년 대비 38.2%(1만9200명)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중 32.5%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51.1%는 임금이 200만∼300만원 미만이었고 16.4%는 300만원 이상 임금을 받았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이계(二季)](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44.jpg
)
![[특파원리포트] 워싱턴 총격사건으로 본 美 현주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40.jpg
)
![[박영준 칼럼] 中·日 관계 경색과 한국 외교의 과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10.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정부에 위험스러운 존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2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