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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파괴' 제이미 바디, 레스터 LGBT 팬클럽에 선물 "좋은 일 계속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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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11 15:33:53 수정 : 2020-12-11 15: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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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프라이드 트위터 캡처

 

LGBT(성적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가 그려진 코너기를 세리머니 중 두 동강 내 논란에 휩싸였던 제이미 바디(잉글랜드)의 근황이 알려졌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레스터 시티 FC의 공격수인 바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셰필드 유나이티드 FC와 브레이몰 레인에서 가진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바디는 치열한 1대 1 동점 상황에서 후반 45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 1 승리를 견인했다.

 

극적인 골을 터뜨린 바디는 기쁜 마음에 양팔을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를 보인 후 바닥에 미끄러지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코너기를 발로 걷어찼다.

 

바디의 태클을 받은 코너기는 그 자리에서 두 동강 났다.

 

이후 바디는 부러진 코너기를 다시 꽂으려 했지만 이미 부러진 코너기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었다.

 

바디. 프랑스 RMC 스포츠 캡처

 

고의로 발로 찬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레스터의 LGBT 팬 커뮤니티 ‘폭스 프라이드’가 바디에게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폭스 프라이드는 지난 9일 “이렇게 시작한 게 지금은 어떤지 보아라”면서 사진 2장(맨 위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바디가 부러뜨린 코너기가 보인다.

 

이 깃발에는 바디가 친필 사인과 함께 “계속 좋은 일을 해”라고 남긴 글이 눈길을 끈다.

 

폭스 프라이드는 이 게시물에 “우리는 바디의 세리머니 이후 지난 며칠간 온라인에서 쏟아진 악플로 인해 슬펐다”면서도 “우리를 지지해준 레스터와 바디에게 감사하다. 자랑스럽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레스터는 승점 21점으로 EPL 4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G조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쳐 32강에 진출했다.

 

바디는 올 시즌 레스터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서 1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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