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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칭다오 병원발 코로나 감염 속출…느슨한 방역 때문”

입력 : 2020-10-15 13:24:13 수정 : 2020-10-15 18: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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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 전형적인 병원 내 교차 감염 일 것
지난 11일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하기 위해 아이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이번 발병 원인이 병원의 느슨한 방역 때문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칭다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의 근원이 칭다오흉부과병원과 큰 관련 있다고 밝힌바 있다.

 

15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양잔추(楊占秋) 우한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는 칭다오의 사례는 전형적인 병원 내 교차감염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해당 병원 측이 일상적인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지 않은 것이 교차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병동에서 바이러스가 번졌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CT 검사 후 소독이 미흡했던 것이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도 아직 최초 감염자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달 초의 국경절 연휴 이동과 직접 관계는 없고 해외유입 환자 관리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CTV 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칭다오에서는 전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증가했다. 이들은 집단 감염 발생 시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던 6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칭다오의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12명이 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에는 칭다오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사오(57) 모씨가 포함돼 집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영중앙(CC)TV와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칭다오시 방역·경제 운영 공작영도소조는 전날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전시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칭다오시 당국은 “코로나19 치료, 검출, 검사, 봉쇄 등 업무를 엄격하고, 신속히 수행할 것”이라며 “인민전쟁과 총력전, 돌격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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