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나가사토 유키(33·사진)가 남자팀에 도전한다.
일본 가나가와 지역 2부 리그에 속한 남자팀 하야부사 일레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 합류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발표했다.
나가사토의 현 소속팀인 미국여자슈퍼리그(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도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서 임대로 뛴다”며 “일본 남자 구단에서 뛰는 첫 여성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NWSL 선수들이 경기에 뛸 기회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다른 리그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나가사토는 남자들과의 경쟁을 선택했다. 나가사토는 일본에서 활약한 뒤 2021년 NWSL 프리 시즌 일정에 맞춰 시카고로 복귀할 예정이다.
17세이던 2004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나가사토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유니폼을 입고 132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한 일본 여자축구의 대표적 공격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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