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공원 등 다중시설에 설치
2021년까지 공공생활권 전역 구축
서울시는 5개 자치구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까치온은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온’이 결합한 이름이다. 기존 공공 와이파이보다 4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까치온은 강서·구로·도봉·성동·은평구의 전통시장과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깔릴 예정이다. 이달 말쯤부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료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통신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내년까지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와이파이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5개 자치구와 서울 네트워크의 원활한 추진·운영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통신기본권 확보가 지방정부의 의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울시 통합관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서울 네트워크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을 통해 나날이 증가하는 정보격차 문제와 통신인프라 수요를 해결하고, 자치구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울시를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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