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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 지급 후 건설 노동자 월 임금 3.4%↑

입력 : 2020-09-03 03:10:00 수정 : 2020-09-03 0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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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급 후 평균 임금 증가
국민연금·건강보험도 지원 예정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건설노동자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한 결과 월 평균 임금이 3.4%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건설일자리 혁신’ 선언을 통해 시 발주 공공 공사 건설노동자가 주 5일을 근무하면 하루 치 임금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울시가 주휴수당을 지급한 공공 발주 건설현장 33곳의 7월 임금을 분석한 결과 주휴수당 수령비율은 기존 14.3%에서 37.7%로 23.4%포인트 늘었고, 월 평균 임금은 217만4000원에서 224만7000원으로 7만3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7월에는 우기 등으로 근무 일수가 일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실제 현장에서 주휴수당이 정착되면 더 많은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사원가에 주휴수당을 반영하도록 하는 등 자치구와 유관기관 공사계약·감독 부서에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건설노동자들이 볼 수 있도록 주휴수당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각 현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건설노동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지원을 위해 ‘서울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건설노동자 임금에서 공제됐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서울시가 지원해 건설노동자들의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7.8%라는 공제율이 부담돼 보험 가입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건설사가 정산하면 서울시가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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