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커리어리즘’→‘겸업 현상’
스카이워크는 하늘산책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멀티 커리어리즘(multi-careerism)’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겸업 현상’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멀티 커리어리즘’은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여러 직업을 갖는다는 의미의 신조어 ‘엔(n)잡러’ 등 유연한 부업 노동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대변하기도 한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는 ‘코로나 일상’을 선정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를 뜻한다.
산이나 전망대 등에 설치해 공중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구조물을 일컫는 ‘스카이워크(skywalk)’도 대체어 사용을 권했다. 선정된 대체어는 ‘하늘산책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4∼16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새말모임은 국어 전문가를 비롯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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