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 “좌파 참 영악해, 교회를 극우로 몰아” vs 진중권 “이래서 이분 복당 허용하면 안 돼”

입력 : 2020-08-24 13:58:25 수정 : 2020-08-26 10:12: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홍 의원 “부동산 민생 파탄을 코로나19 확산 공포 이용해 위기 탈출 시도” / “일부 교회세력을 얼토당토않게 극우세력으로 몰아” / 진 전 교수 “시대정신 놓쳤으면 퇴장할 줄도 알아야지, 보수도 이제 분화 필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 출신 홍준표(사진) 무소속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관련, 정부를 향해 교회 집단을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래서 이분의 (미래통합당) 복당을 허용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들은 참 영악하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탄핵사유도 안되는 박근혜를 민심을 선동하여 탄핵하고 정권을 차지 하더니 위장평화회담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지방선거에서 대승하고 코로나 방역을 총선에 이용하여 또 대승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아가 자기들이 저지른 부동산 민생 파탄을 코로나19 확산 공포를 이용해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일부 교회세력을 얼토당토않게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적었다.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극우란 국가주의, 전체주의, 인종차별주의자들을 이르는 용어”라면서 “어디 그 사람들이 거기에 해당되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그 사람들은 온몸으로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물론 코로나19 방역에 비협조적이고 코로나19 위기에 8·15 집회를 주도해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긴 하지만 그 사람들을 극우세력으로 몰고가면서 국민과 야당으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국민에게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려주고 백신 개발과 치료약 개발에 전념해주기 바란다”면서 “K방역이 세계 제일이라고 그렇게 선전만 하지 말고 치료약과 백신 개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독려하는 것이 방역 대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대정신을 놓쳤으면 퇴장할 줄도 알아야지, 보수도 이제 분화가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그는 “차명진, 민경욱, 김진태, 홍준표는 따로 당을 만들어 전광훈, 주옥순, 신혜식과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며 “정치인에게 정치적 감각조차 없다는 것은 치명적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